모든 리뷰는 주관적인 의견 및 경험으로 기재됨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
쫄보 검색어로 들어오신 겁많은 분을 위한 선요약
내가 쫄보고 스포일러는 정말 싫다? 아래 표만 좀 읽고 나가시면 됩니다.
점프스퀘어(깜놀, 갑툭튀)있나요? | 시각적으론 없음 |
귀신 무섭게 생겼나요? | 곤지암같은 기괴한 외모는 아닌데 죽은 사람 모습이긴 함 |
피 나오나요? | 네 |
화면 잘 안보이나요? | 눈이 침침한 편인데 보는데 지장 없었습니다. |
소리 무섭나요? | 기괴한 소리가 나오긴 하는데 이정도도 못견디면 오컬트 장르 자체를 피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
동물이 죽나요? | 네 |
사람이 죽나요? | 네 |
시체 나오나요? | 네,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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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 제목: 파묘
- 감독: 장재현
- 주연 배우: 김고은,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 장르: 오컬트, 스릴러
- 개봉 연도: 2024
- 상영 시간: 123분
- 언어: 한국어
📑줄거리
- 줄거리: 무당 화림(김고은)과 풍수사 상덕(최민식)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조상의 묘지가 문제의 원인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상덕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하여 묘지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불길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 테마: 가족의 유대, 한국의 역사와 아픔, 초자연적 존재
- 갈등: 조상의 묘지에 얽힌 저주와 그 저주를 해결하기 위한 주인공들의 싸움
🎨연출
- 시각 효과: 「파묘」는 오컬트적 요소와 현대 도시 및 무덤가(산)를 기본적인 비주얼로 삼아 끌고가나 전반적으로 강렬한 인상보다는 익숙한 풍경을 위주로 극을 끌어간다. 점프스퀘어(속칭 깜놀)는 없다.
- 촬영 기법: 긴장감을 조성하는 촬영 기법과 어두운 톤의 색감이 적절한 순간에 긴장감을 안겨준다.
- 미술 디자인: 전통적인 한국의 무속 신앙과 풍수지리학 등의 요소가 관객에게 어려움이나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절하게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 관객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 음악: 긴장을 고조시키는 순간에 유독 깔렸던 것 같다. 기억나지 않음.
- 사운드 효과: 웅장하게 끌고가는 큰 소리의 음악으로 긴장감을 유발하며(개인적으로는 귀 아팠지만 견딜만한 선이었다.), 귀신의 목소리 등의 연출은 오컬트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려 익숙하면서도 재밌었다.
👥연기 및 캐릭터
- 주연: 김고은은 무당 화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조연: 최민식과 유해진은 베테랑 배우답게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이도현은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다.
- 의견: 전체적으로 연기력으로 유명한 배우들이었다 보니 그냥 재밌게 보면 돼서 좋았다.
📌총평 및 추천 대상
- 총평: 「한국 오컬트 장르」라고 이름 붙이기 딱 좋은 작품이다. 강렬한 스토리와 연기,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나, SNS에서 그렇게 환장하는 사람들이 여럿 나오는 이유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 취향이 아닌 것인지도 모른다. 나중에 OTT등에서 풀릴 때 연인이나 친구하고 함께 봐도 무난할 것 같다.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방구석에서 OTT 보던 코로나 시절 버릇을 못 버렸는지 계속 중얼거려서 고역이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조용하게 소리 없이 끌고가는 장면도 좀 있다보니 말많은 쫄보 친구랑 보는건 비추한다.
- 추천 대상: 오컬트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특히 그렇지만 점프 스퀘어는 싫어하는 사람)과 한국 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
- 비추천 대상: 몰살 엔딩을 좋아하는 사람, 일제강점기 관련 소재를 보는 것 만으로 속이 뒤집히는 사람(특히 선거일에 빨간 옷 입으시는 어르신 - 조건에 해당되는 당사자 요청으로 기재하였음), 비굴하게라도 살아남는 캐릭터가 싫은 사람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스포일러 주의)
- 극의 진행 과정에서 언제 뭐가 뒤틀릴지 모른다는 듯한 긴장감을 끌어가면서도 관객이 슬퍼할만한 장면은 가급적 노출시키지 않는 방향성으로 연출해 좋았다. 왜냐면 최민식이 죽을까봐 제법 노심초사 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의를 갖고 주인공 일행을 돕던 사람에게 뒤따르는 죽음은 슬펐지만, 주제가 이런만큼 감안해야 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짜여진 스토리텔링과 연출에 한국에서 의무교육 받고 자란 입장에선 흥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지만, 해외 진출시 배경지식이 부족한 외국인에게는 이게 뭔말이다냐 싶게 다가올 것 같아서 내가 다 걱정된다. 물론 후반부에 일부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귀신의 특징이나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를 얼마나 흥미롭게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오히려 잘 몰라서 흥미로우려나?
김고은이 일본 귀신한테 납작 엎드려 생명을 부지하는 장면은 사실 굉장히 현실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영화에서조차 그런 장면을 보고싶지 않다는 입장인 사람들이 분명 있다는 것을 알다보니... 그런 사람들은 얼마나 이걸 가지고 난리를 칠까 하는 걱정이 잠깐 머리를 스쳐갔었음.
두번씩 세번씩 n회차를 찍고 싶은 감동은 없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나 비용은 아깝지 않았다.
이만하면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아 참, 개인적으로 주조연 배우들 비주얼 모두 만족스러워서 너무 좋았음.